2025년 3주 차에는 특별히 자주 들은 곡은 없어서, 그전에 자주 들었던 노래 중 한 곡을 선정해 보았다. 윤하의 라이프 리뷰는 새해 첫 날 들을 노래로도 고려했던 곡이었다. 조금 더 밝고 희망찬 느낌이 있는 에스파의 Live my life를 첫 노래로 듣긴 했지만, 라이프리뷰도 충분히 새해 첫 곡으로 들을 만하다. 그렇지만 노래가 주는 울림을 생각해 봤을 때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들으면 더 적합한 노래라고 생각한다.
다만 한순간이라도
당신을 위해 살아
누구도 그 이유이지 않은 오로지 그대로만
처음에는 "슬픔 고난이 차오른 그림자 한 번이라도 함께 하게 해 줘"로 시작되는 하이라이트 부분의 멜로디가 강렬해서 꽂혔던 노래인데, 듣다보니 가사도 너무 좋아서 작년 12월쯤에 주구자창 들었다. "다만 한순간이라도 당신을 위해 살아. 누구도 그 이유이지 않은 오로지 그대로만"은 가장 인상깊었던 가사 중 하나인데, 이 부분에서의 윤하님 목소리가 그 진정성과 힘을 더해주는 느낌이었다. 지금 생각해 보면, 이때쯤에 퇴사 여부를 고민하고 있어서 더 끌렸던 것 같다.
대학축제에서 윤하님을 본 적 있는데, 그때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있다. 혹시라도 나중에 다시 볼 기회가 있다면 이 노래를 꼭 라이브로 들어보고 싶다. ( 그때 Parade라는 곡을 그때 처음 들었는데, 너무 좋아서 한동안 닳도록 들었다. 이 노래도 추천한다!)
무엇이 되기 위해 태어나 자라서
자란 김에 주어진 것들 사이에 피어나 버린 꽃
존재가 빚어낸 존재의 이유는 뭘까
하나로부터 뻗은 가지와 똑같은 우주의 수
그토록 검은 눈물로
지키려 했던 보물과
안녕을 정해버린 마음을 이해할 날이 올까
분신은 이어져
다음 페이지가 되어
어리숙하게나마 그대의 염원을 잇겠지만
다만 한순간이라도
당신을 위해 살아
누구도 그 이유이지 않은 오로지 그대로만
슬픔 고난이 차오른 그림자
한 번이라도 함께 하게 해 줘
기쁨 환희에 차오른 눈동자
등대가 되어 반짝일 때
그대를 바라보고 싶어
그때는 모르고
조금은 알게 된
세상의 순리란 것들
잔혹한 동화의 주인공은 그대 하난 아니니
슬픔 고난이 차오른 그림자
한 번이라도 함께 하게 해 줘
기쁨 환희에 차오른 눈동자
등대가 되어 반짝일 때
그대를 바라보고 싶어
기쁨 환희에 차오른 눈동자
등대가 되어 반짝일 때
그대를 바라보고 싶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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